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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다시 읽고,보고 싶은것

팔만사천번뇌가 팔만사천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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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만사천 번뇌가 팔만사천 지혜이다.@

 

금강반야바라밀경

 

선지식들아, 나의 법문은 팔만사천가지 지혜를 추구한다.

 

왜냐하면 속세에는 팔만사천가지 번뇌가 있기 때문이다.

 

이 가르침을 확실히 아는 사람은 어떤 생각에도 사로잡히지 않고 무념이 되며 거짓되고 허망한 마음을 일으키지 않는다.

 

어떠한 법도 취하거나 버리지 않으니 끝내 자성을 보아 불도를 이룰 것이다.

 

깊은 지혜의 삼매(반야삼매)에 들고자하면 금강반야바라밀경을 지니고 읽어야 한다.

금강경을 지니고 읽는 수행을 통해 홀연히 자성을 보아 반야삼매에 들게 된다.

 

반야행을 실천하면서 금강경을 지니고 읽는 수행자의 공덕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높다.

그 가치에 대해서는 이미 금강경에서 거듭 찬탄했고 여기서 일일이 다 설명하기는 어렵다.

금강경은 가장 뛰어난 가르침이며, 위대한 지혜를 갖춘 사람이나 근기가 높은 이들을 위한 가르침이다.

지혜를 갖춘 인물은 금강경 구절을 들으면 마음의 눈이 열려 깨닫게 된다.

 

우리의 본래성품이 반야의 지혜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 지혜로 비추어 사물의 도리를 알아내면 굳이 문자를 빌릴 필요가 없다.

반야의 지혜는 누구나 차별없이 갖추고 있지만 어찌하여 이 가르침을 듣고 깨치지 못하는가?

잘못된 생각이 그만큼 무겁게 장애를 드리우고 있기 때문이며 번뇌의 뿌리가 그만큼 깊기 때문이다.

마치 거대한 먹구름이 밝은 해를 덮어버려 바람이 많이 불어와 구름을 물리치지 않으면 빛을 비추지 못함과 같다.

반야의 지혜는 크고 작음이 없이 누구나 평등하게 갖고 있지만 미혹한 마음으로 바깥에서 부처를 구하기 때문에 자기본성에 갖춘 불성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 혜능(육조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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