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고 싫음의 감정에 자유롭기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좋고 싫음의 감정에서 자유롭기-
“저는 좋고 싫음이 분명한 편이고
그것을 개성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감정표현에 너무 솔직하니까
자꾸 손해 보는 일이 생기더라고요.
이제라도 이런 저를 고쳐야 할까요?”
이 세상 사람들은 누구나 다
좋아하고 싫어하는 감정이 있습니다.
좋아하고 싫어하는 감정을
바깥으로 드러내지 않아야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에요.
지금처럼 좋아하고 싫은 감정을
표현하고 살아도 아무 문제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은
좋고 싫은 감정에 너무 끌려다니면
내가 거기에 속박당하게 되고,
그러면 나에게 손해라는 사실입니다.
나와 사고방식이 다른 사람이 있을 때
굳이 그 사람에게 다가가서
사귀려고 할 필요도 없고
그 사람을 회피하려고 할 필요도 없습니다.
또 상대방을 고치려고도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 됩니다.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카르마에 따라 살아갑니다.
그런 까닭에 나의 관점에서 보면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일들이
그 사람 편에서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 됩니다.
‘내 성격도 못 고치는데
내가 어떻게 남의 성격을 고치겠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으면
상대를 인정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도
같이 일할 수 있고, 같이 살 수도 있습니다.
상대가 좋지만 헤어질 수밖에 없고
싫지만 함께 있을 수밖에 없을 때는
그 좋아하고 싫어함에
내가 속박당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조금 더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