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현재 일상(이민자 생활 20년)

텃밭의 미나리가 내게 준 교훈

유니스 문 2017. 7. 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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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의 야채들이 자라는 걸 거의 하루에 한번은 지켜본다

어제는 지난번 가위로 싹뚝자른 후에 어제 일요일 아침에 

연하게 아주 보기 좋게 자란걸 보았다

1/4를 자른 나의 소감은...

 

가위로 과감하게 저른후는 자른 자라가 좀 흉해 보이고 

조화롭지가 않다

그런데 얼마가 지나고 나면 너무도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보게 된다

물론 속을 자세히 들려다보면 지난번 자른 곳에서 

새싹이 자랐지만 잘려진 마디에는 아픔의 상처가 남아 있다


미나리의 잘려진 곳에서 사회도 똑 같다는걸 느낀다

낡고 흉한것은 과감히 도려낼때 처음은 조금 혼란도 오지만 

새살이 조화롭게 자라나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희생과 과감함이 필요함을 자연에서 

또 배우게 된다


7.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