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현재 일상(한국에서의 새로운 시작 2020.4.12)
호명산(경기도 가평)주발봉 480여미터
유니스 문
2020. 10. 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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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때보다 일찍 나섰다
8.45분까지 상봉역에서 세숙이를 만나기로 했다
가평행 전철이 8.55분에있어 마추어 타기 위해서이다 내가 생각한 경의 중앙선이 아닌 춘천행 전철이었다
나는 7호선 상봉역은 집앞에서 7호선을 타면 바로 가는 코스라 편리하다
몇번 이곳 상봉역을 왔는데 참 편리한 역이다 서울 동북을 향하는 다양한 차량들이 오는 복합역인 듯하다
서울의 지하철 노선은 정말 놀랍다
세상에 춘천까지 전철도 있다니
청춘 열차인 ITX라는 기차도 있는데 말이다
우리는 그차를 타고 약 1시간가량을 가서 가평역에서 내려 입구 산으로 들어갔다
아침 일찍 춘천행기차는 만원이었다
우리가 내릴쯤엔 아직 차는 꽉 차있는 걸로 춘천까지 가는 사람일거라 세숙이가 말했다
아침 일찍 나서는 것도 좋고
일단 산세가 좋기도하고
사람이 북적이지 않아 더 좋았다
약 7시간 산행이었다
산 등선이를 돌고 돌아 남이섬도 보고 청평호도 보고
마지막엔 산속에있는 거대한 인공호수인 호명호수에 이르렀는데 내려가는 버스가 코로나로 없는 줄 모르고 버스시간이 되어서야 알게 되어 1시간이 좀더 걸리는 길을 내려왔다
내려오는 전나무 숲을 버스가 없는 바람에 볼 수도 있었다
그리고 석양을 지나 약간 어두워지는 산행을 마치고
막걸리 한잔을 기분 좋게 마시고 저녁을 먹고 돌아왔다
초등 과 고교를 같이 다닌 어릴적 동네 친구 세숙이랑 정말 멋진 등산을 했다
지금까지 가 본 코스로는 단연 으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