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을 푸는 것은
자기를 살피는 것에서
출발해야합니다.
상대가 먼저 바뀌기를 기대하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분란만 커지고
갈등이 깊어집니다.
너그럽게 이해심이
깊어지고 성숙해지는 것은
바로 내가, 내 인생이
그렇게 변화하는 것입니다.
인연의 매듭을 푸는 것은
상대를 바꾸려는 게 아니라
나를 돌아보고 나를 바꾸는데서
출발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내게
'성심 성의껏 하지 않았다'고
원망을 할 때는
'죄송합니다. 제가 부족했습니다'
하면 간단하게 끝납니다.
상대방이 나와
다른 의견을 주장한다면
'나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는데
저 사람은 저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구나'
하면서 상대방의 의견을 따르고
'그게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면
내 식대로 하면 됩니다.
상대방이 나를 공격하고
비판한다고 느껴질 때에는
'저 사람은 나를 공격하는 게 아니라
자기 얘기를 하고 있는데
내가 공격을 받는다고 느끼는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그 사람과 내가
얼굴 모양이 다른 것처럼
서로 생각이 다른 것을
당연하다고 인정하면 됩니다.
연애하다가 헤어졌을 때
상대가 나를 배신했다는 말은 하지 마세요.
인간은 서로 사귀다가 그 관계를 그만둘 수 있어요.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내 자유지만
네가 나를 좋아하는 건 너의 자유잖아요.
여기에 손익을 따지니까 내가 이렇게 해줬는데
너는 요만큼만 해줬다는 계산이 자꾸 튀어나옵니다.
그러고는 나를 배신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며 분노합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나만 불행해지고
내 삶만 파괴됩니다.
이 파괴는 배신한 상대가 아니라
내가 스스로 만들어낸 겁니다.
사랑을 계산하지 마세요.
헤어지는 경험이 없는 사랑은 없습니다.
이별을 맞닥뜨렸을 때
'당신과 만나서 그동안 즐거웠다.
덕분에 사람 심리가 어떻게 변하는지 배웠어.'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세요.
그러면 결국 내 삶이 아름다워집니다.
우리는 늘 인생이 내 뜻대로 되기를 바라고
거기에 행복과 불행을 연결 짓습니다.
돈을 원할 때 돈이 생기고
사람을 만나고 싶을 때 사람이 나타나고
헤어지고 싶으면 사라지는 것을
자유와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세상 일이 다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죠.
어떤 건 됐다가 어떤 건 안됐다가
행복과 불행이 왔다 갔다 합니다.
그래서 인생을‘고락’이라고 표현하지요.
지나온 삶에서 행복과 불행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잘 살펴보세요.
지금 일어난 일이 나쁜 것 같고,
저 일은 좋은 것 같은데,
지나고 보면 나쁜 일이었던 게
오히려 이득이 되는 경우가 있고,
좋은 일 같았던 게
손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을 알고 나면
행복에 집착하고
불행에 괴로워하는
감정기복이 좀 줄어듭니다.
‘이미 일어나버린 일은 잘된 일이다.’라고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어느 상황에서건 배울 것이 있습니다.
부부 싸움은 사소한 데서 시작합니다.
상대를 고쳐보겠다면서
어린 아이처럼 기 싸움을 벌이곤 합니다.
그러나 누구도 내 식대로 고칠 수는 없습니다.
나도 나를 못 고치는데
어떻게 남의 성질을 고치겠습니까?
남녀가 만나 잘 살기 위한 특별한 비법은 없습니다.
비난보다는 충고가 낫고
충고보단 이해가 낫습니다.
정말 고쳐야 할 건
누군가를 고치겠다는 자기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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