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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현재 일상(이민자 생활 20년)

늦여름이 내게 주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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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중에 가장 슬프지는 때가 늦여름이다

모든 것이 가장 활발하다가 꺾이는 철...

 

식물도 성장을 멈추어지는건 잔디 깎으러 오는 사람들이 1주일에 한번씩

오는 것이 늦어지는걸로 느끼고 

조금 있으면 다음해를 위해 

다져진 땅에 구멍도 뚫고 영양도 주고 하는걸 보고

우리 인생도 꺾일때 준비가 서서히 필요하다는 걸 자연에서

배운다


내인생에서의 지금이 계절중 늦여름때인 것 같아서 인지

더욱 늦 여름이 느껴지는 이유가 아닌가 한다


마당에서는 부추의 꽃이 피는걸로 안다

늦여름에 꽃이피는 것들은 봄에 피는 꽃들과는 조금 

아니 내겐 너무도 다른 느낌이다

급히 그래도 다음을 위해 씨를 남길려고 피는 곳들이라서 말이다

 

나도 지금은 다음을 위해 뭔가 정리하고,

 들이기 보다 버림을 하는 이유이기도.


이런 느낌은 4계절을 잘 느낄 수 있는 이곳 미국에 

오고 포토맥에 터를 잡으면서 부터 느낀 감정이다

한국에서 도시 생활에서는 느낄수 없었던 감정이다


이 계절에 난 너무도 정신이 없이 지냈다

그런 중에도 늦여름의 감정은 스쳐간다


나에게 늦여름을 느끼게 해준 포토맥 집을 팔려고

하는 과정에 마음이 온통 빼앗겨서 말이다

포토맥 집을 판다는 건 내겐 다를 의미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 고향으로의 돌아갈 시간이 닥아왔음을 ...


어제는 포토맥에 잔디를 깎고 돌아오는 길에 포토맥강에 잠시 들려 산책을 

하고 오면서 이제 이곳을 자주 올 일이 없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카약 선착장엘 들러 행복이 수영 연습도 하고 왔다


내가 살았던 동네의 여유로음이 퇴근후에 캬약을 타러온 사람들에게서 

본다



행복이는 이사람이 물로 전진하자 자기도 들어가도 되는줄 알고 뛰어 들어갔다가 낭패를 보고

뒤로 후퇴하는 모습이 ...

한국에 가면 고향의 저수지를 여유로움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어야지 하고 꿈꿔본다


8.11.17 Nation Harbor에서 아침에

북한의 괌공격설로 한반도의 정세가 아주 긴장상태에 있는 때

미국 뉴스도 연일 한반도의 뉴스로 메인을 채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