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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한테 도움을 주면 일시적으로는 기쁩니다. 그런데 계속 도움을 받으면, 나는 그 사람 앞에 갈 때마다 작아지고 위축됩니다. 결국 주인을 쫓아서 따라다니는 강아지처럼 됩니다. 그것은 주인이 되는 길이 아니라 종이 되는 길입니다. 그런데 남을 도와 보세요. 내가 남을 도울 때는 나도 모르게 자신감이 생깁니다. 그래서 남을 돕는 것은 꼭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실은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방법입니다. 어릴 때 어머니가 심부름을 가라고 나에게 말했습니다. 그때 심부름을 가지 않았을 때와 갔을 때를 비교해 봅시다. 나중에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무엇이 나에게 좋을까요?’
우리가 남을 돕는 일은 우선 상대에게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일을 통해 나 자신의 존재 가치를 느끼게 된다는 겁니다. 그때 느끼는 감정이 보람입니다. 보람은 다른 감정보다 굉장히 오래가는 기쁨입니다.
이 관점을 분명하게 갖고 있어야 비난을 받으면서도 이 일을 할 수 있고,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이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칭찬을 바라면서 하는 일은 누가 칭찬을 해주지 않으면 재미가 없어져서 그 일을 안 해버립니다. 나를 위해서 하는 일이라는 관점이 딱 잡혀 있으면, 남이 알아주든 안 알아주든, 비난을 하든 안 하든, 거기에 구애받지 않고 그 일을 꾸준히 해나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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