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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th/각해보살님의 상담 법문집

각해보살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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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로 자기를 버리세요

 

아내의 우울증 때문에 저도 고생하고 있습니다.

 

우울증은 다 자기 생각이 강해서 오는 병입니다. '나'라는 생각이 강하면 우울증 말고도 모든 병이 와요. 자기 생각이 아주 세게 꽂혀 있는 사람은 다 병을 키웁니다.

 

아내를 아내로 보지 말고 부처님이라 생각하세요. 부처님 받드는 마음으로 아내를 대하면 아내의 우울증이 많이 좋아질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려면 본인 공부가 먼저 되어야 겠지요? 자기 스스로 힘든 걸 이겨내야 합니다. 누가 해주는 건 하나도 없거든요. 천일기도를 꾸준히 하면 힘든 걸 이겨내게 됩니다.

 

부인하고는 그래도 인연이 되어서 만난 거니까, 그 사람이 치고 들어오면 공부하세요. 그 사람이 아프게 할 때

 '아, 내가 지은 인연이 이렇게 잘못됐는가 보다. 이 사람 만나 이렇게 나한테 좋지 안은 말, 가슴에 상처 내는 말 듣는 것 내가 다 짓고 왔는가 보다. 잘 받아 내야지.'

이렇게 생각하면 감정이 안 생겨요.

'잘 받아서 내가 소화시켜야지.' 이런 생각을 하면 감정이 일어나다가도 사그라 집니다. 부처님 마음을 내서 쓰는 사람이 부처님 아닙니까. 이렇게 내가 먼저 부처 되면 부인도 따라 옵니다. 부부 인연이라는 게 오백생 인연이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옛날 어른들은 전생의 원수끼리 만나서 부부가 되다는 말도 했어요. 그 말이 왜 나왔냐 하면, 부부가 만나 오래 살다 보면 정이 비워지거든요. 그러니 원수처럼 되는 거지요.

부부가 다투면 힘으로라도 남자가 이기지요. 그러니 이기는 남자가 더 잘해야 합니다. 수행을 하면 아내를 미워하는 마음도 원망하는 마음도 안 생깁니다. 그렇게 자기를 먼저 다스려서 부부간에 잘 맞춰서 살아보세요.

 

 

 

 

 절대 남 탓하면 안 됩니다

 

제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어 짜증이 많이 납니다.

제가 욕심이 너무 커서 그런 걸까요?

 

욕심이 아니라 중생이 어두워서 그래요. 부처님이 전부 주시는 줄 알고 이것 해주세요, 저것 해주세요, 하지요. 내 마음이 정직하고 바르게 살면 되게 돼 있어요.

죽어 지내세요. 자기 옳다고 주장하고 머리 치켜들고 살면 그 상 때문에 죽겠네요.

"진실한 불자가 되겠습니다. 기도로써 다 죽일 겁니다. 당신께 숙이고 죽어 살겠습니다. 밖에 나가서도 죽어지내려고 원을 세웠으니 발원이 헛되지 않을 겁니다. 깊이 참회합니다." 이렇게 기도하셔야 됩니다.

 

불교는 자기와의 싸움입니다. 절대 남 탓하면 안 됩니다. 자기가 자기를 꺼내보고, 또 꺼내보고, 생각해보고 싸우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구에게라도 숙이고 "미안하다. 잘못했다." 이렇게 할 줄 알아야 인간이 됩니다. 그렇게 하면 아무 경계에 안 부딪힐 겁니다. 경계를 뛰어넘지요. 길을 가면 철길도 있고, 물도 있고, 돌도 있고, 다리도 있는데, 다 뛰어넘을 수 있는 제목이 됩니다.

 

절에 10년, 20년 다녀서 뭐하겠습니까? 못 들을 소리다 싶은 말도 언젠가 내가 들을 인연을 지었겠지 하면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것은 귀가 들은 것이지 나는 아니란 말입니다. '귀야, 너는 안 들었다 생각해라.' 하면 아무것도 아니지요. 중생은 이것을 못하지요. 그래서 속인이라 하고 중생이라 합니다. 우리가 중생의 탈을 벗어야 안 되겠습니까. 죽어지내세요. 신랑한테도 죽어지내고 밖에 나가서도 죽어지내려고 원을 세웠으니 "부처님, 제가 죽어지내자는 발원이 헛되지 않을 겁니다." 하세요. 걸리면 걸린대로 물고 흔들어요.

숙이세요 그려면 복덕이 갖춰지고 모든 걱정 안 해도 됩니다. 기도는 꼬 하셔야 합니다. 생각 다 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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