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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에서 미나리라는 영화를 보았다
3월에 개봉인데 세숙이가 사이트를 보냈다
이민자의 가족들 이야기를 쟎하게 그려졌다
내가 그렇게 살아보았기 때문에 더욱 애잖했다
각각 가족의 입장이 잘표현되어서 화재의 작품이 되었나?
사실 미나리라는 식물을 뒷마당에 키워본 나로써 느낄 수 있었던게
자르면 올라오고
잘른 마디의 상처는 처절하고 볼품이 없어 보이는데
자라면 마디가 보이지 않는 미나리 안에서 상처가 있지만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
자라면 얼마나 새로운 모습으로 새로운 환경에서 상처를 가리며
보기 좋게 살아가는 이민자들의 모습이 느껴져서
더욱 쟎하더구나
영화 속에서는 그런 것은 보이지 않지만 나는 미나리의 속성이 보여지더라
내가 아는 만큼 보여지는 것처럼
미나리의 상징적인 것을 감독은 알고 있었을까
내가 매번 미나리를 잘라 먹을때마다 느꼈던 이감정을
혁신도 이민도 모두 완전히 바꾸는 것인데
매번 자라는 미나리를 자를때 마다
잘 자라는 미나리를 잘랐을 때는 모양이 완전히 흩어러진다
그러면 1주일만 지나면 상처는 새순에 가려져 겉으로는 멀쩡이 자란다
우리 이민자들에게도 가슴속에 이런 아련함이 남아 있지 않을까
느껴진다
2.25.2021
Tetuan Morocco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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